샤오룽바오

샤오룽바오 (小籠包)

샤오룽바오는 중국 강(江南) 지역에서 유래한 만두의 일종으로, 얇은 피 안에 뜨거운 육즙과 소를 넣어 만든 음식이다. 특히 상하이(上海)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개요

샤오룽바오는 작고 둥근 대나무 찜기인 샤오룽(小籠)에 쪄서 나오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얇고 부드러운 피와 풍부한 육즙이 특징이며,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일품이다.

역사

샤오룽바오의 기원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19세기 말 상하이시 난샹(南翔) 지역에서 처음 만들어졌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당시 난샹의 한 만두 가게 주인은 기존의 만두와 차별화된 새로운 만두를 개발하고자 했고, 얇은 피에 돼지 껍질을 끓여 만든 육수를 넣어 쪄내는 샤오룽바오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후 샤오룽바오는 상하이를 중심으로 빠르게 인기를 얻었으며, 현재는 중국 전역과 세계 각지에서 사랑받는 음식이 되었다.

특징

피: 샤오룽바오의 피는 얇고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지녀야 한다. 밀가루와 물을 배합하여 반죽하며, 숙련된 기술을 통해 얇게 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육즙: 샤오룽바오의 가장 큰 특징은 뜨거운 육즙이다. 돼지 껍질을 끓여 젤라틴 형태의 육수를 만든 후, 식혀서 소와 함께 넣어 빚는다. 찜통에서 쪄내는 과정에서 젤라틴이 녹아 뜨거운 육즙이 된다.

소: 샤오룽바오의 소는 주로 돼지고기를 사용하며, 간장, 생강, 파 등으로 양념한다. 취향에 따라 새우, 게살 등을 넣기도 한다.

모양: 샤오룽바오는 작고 둥근 모양이며, 윗부분에 여러 개의 주름이 잡혀 있다. 이 주름은 얇은 피를 터지지 않게 봉하는 역할을 하며, 샤오룽바오의 아름다움을 더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먹는 방법

샤오룽바오가 나오면 숟가락에 올린다.

젓가락으로 피를 살짝 찢어 육즙이 흘러나오게 한다.

육즙을 먼저 마신다. (뜨거우므로 주의)

기호에 따라 생강채를 곁들인 간장이나 흑식초(醋)를 찍어 먹는다.

유명한 식당

난샹만터우뎬(南翔饅頭店): 상하이 위위안(豫園)에 위치한 샤오룽바오 전문점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딘타이펑(鼎泰豐): 타이완(臺灣)에서 시작된 샤오룽바오 전문점으로, 세계 각지에 지점을 두고 있다.

기타

샤오룽바오는 뜨거울 때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육즙이 많으므로 옷에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지역이나 식당에 따라 샤오룽바오의 맛과 모양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